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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대학, 여러 학종! 2등급대도 도전 가능할까? [2편] ➡️🤔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7-23 14:06:22

중앙대 · 시립대 · 이화여대 · 한국외대 · 건국대 · 동국대

안녕하세요. 학부모님.
대치아폴론교육 입시컨설팅 최동선 총괄소장입니다.

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 대학 입시 전략을 세우실 때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동일한 대학 내에서도 학종 전형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그 평가 기준과 지원 전략이 서로 다르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중앙대, 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건국대, 동국대 등의 복수 학종 전형 운영 방식을 중심으로, 전형별 특징과 지원 시 유의할 점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중앙대 – 융합형 vs 탐구형, 이분법적 구분은 이제 의미 없다

중앙대학교는 오랫동안 융합형탐구형이라는 두 가지 학종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해 왔습니다.
​과거에는 융합형은 일반고 학생, 탐구형은 특목·자사고 학생이라는 식으로 이분법적으로 구분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이러한 경계는 많이 희석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융합형 전형은 내신이 다소 낮더라도 학교 내에서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수행해 온 학생, 즉 전형의 취지에 부합하는 ‘융합형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 목적이 강합니다. 이로 인해 특목고 학생의 합격 사례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탐구형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일반고 출신 학생이라 하더라도 특정 전공에 대한 꾸준한 탐구 활동이 드러난다면, 면접을 통해 충분히 자신의 역량을 소명할 수 있습니다.
​즉, 전형의 이름에 얽매이기보다 본인의 활동 성격과 세부 역량​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대 지원자의 경우에는 유의할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중앙대 의학부융합형 전형에서도 면접을 실시하는데, 1단계에서 5배수를 선발합니다.
​이처럼 전형 구조는 매년 조금씩 변화하고 있으므로 지원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 한국외대 – 서류형 vs 면접형, 외고 중심의 합격 경향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를 기준으로 서류형면접형 두 가지 전형을 운영합니다.
면접형수능 이후 면접을 실시하며, 면접 비중이 무려 50%에 달합니다.

서류형은 학업역량이 50%, 진로역량이 30%,
면접형은 학업역량이 30%, 진로역량이 50%로,
서류형학업 중심, 면접형진로·탐구 중심의 전형입니다.

하지만, 이 비율만 보고 단순하게 판단하기보다는 외대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외대는 어문계열 특화 대학으로 외고 학생들의 지원 및 합격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대학입니다.
실제로 어학 계열 전형은 서류형·면접형 관계없이 외고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사회과학이나 경영계열 등은 일반고 학생들의 합격 사례도 많지만, 입결은 결코 낮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과학 계열의 경우 서류형 70%컷이 2.4, 면접형은 3.76으로 차이가 큽니다.
어학 계열의 경우에도 서류형이 2.9, 면접형이 2.83으로 확인됩니다.

따라서 한국외대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고교 유형, 진로 역량, 외국어 중심의 학업 성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단순히 전형 구조만 보고 지원하기보다는 계열별 특성과 경쟁 구도를 철저히 분석해야 합니다.


✅ 서울시립대 – 서류형 vs 면접형, ‘인재상’과 면접 비중 중심의 전략이 핵심

서울시립대학교는 수시 학종에서 서류형면접형 전형을 운영하며, 면접형의 비중이 매우 높은 대학입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경영학부를 제외한 모든 모집 단위에서 면접이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립대는 각 모집단위별 ‘인재상’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예를 들어 경영학부의 경우 '수리적 분석력, 정보 활용 능력,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학생'이 인재상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경영 관련 활동을 많이 했다고 해서 유리한 것이 아니라, 수학과 영어에서의 정량적 성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리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인재상]
‧ 수리적 분석력과 정보 활용 능력,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학생
‧ 기업과 시장의 문제를 논리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경영적 사고를 갖춘 학생
‧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용적 리더십, 협력적 태도 및 높은 윤리의식을 갖춘 학생

[서울시립대 자전(자연) 인재상]
‧ 기초수학·과학교과 성취도가 우수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갖춘 학생
‧ 수학적 사고력과 과학적 소양을 토대로 통찰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학생
‧ 지식과 정보를 유연하게 활용하는 의사소통 능력과 타인을 배려하는 리더십을 갖춘 학생

또한 전공과 관련된 심화 활동이나 세특 기재가 ‘잠재역량’으로 평가되며, 이 비중이 40%에 달합니다.
면접형 지원자는 반드시 본인의 강점 과목과 학과별 인재상이 일치하는지를 면밀히 검토한 후 지원해야 합니다.


✅ 이화여대 – 서류형 vs 면접형의 분화, 평가 기준 완전히 달라졌다

이화여자대학교의 미래인재 전형은 2025학년도부터 서류형면접형​으로 분화되었습니다.
서류형기존과 같이 서류 100% 전형이며, 수능 최저 기준도 유지됩니다.
​다만 계열별로 최저 기준이 상이하며, 문과 계열에서는 최저가 완화되어 입결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신설된 면접형 전형수능 이후 면접을 실시하며, 서류 비중은 줄고 활동 우수성(비교과 등) 비중이 크게 확대됩니다.

예를 들어 학업 역량 비중은 서류형이 30%, 면접형은 20%에 그치지만, 활동 우수성은 서류형이 40%, 면접형이 60%로 강화됩니다.
이 전형은 일반고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 아니라, 수능 최저 충족이 어려운 특목고 학생이나 비교과 활동에 강점을 가진 학생을 위한 전형입니다.
​따라서 일반고 학생의 경우, 면접형보다는 서류형을 중심으로 전략을 짜는 것이 현실적인 판단일 수 있습니다.


✅ 건국대·동국대 – 학교장추천전형과 서류의 중요성

건국대와 동국대는 복수 학종을 운영하지 않지만, 학교장추천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동국대 학교장추천전형은 겉보기에는 교과 70% + 서류 30%로 구성되어 있으나,
교과 성적은 상위 10개 과목 위주로 산출되어 뚜렷한 변별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서류 평가의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다.

그렇기에 이 전형은 이름만 ‘교과’일 뿐, 실질적으로는 일반고 학생 간 학종 경쟁의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신만 높다고 지원하기보다는, 자신의 학생부(특히 세부능력 특기사항, 이수 과목의 전공적합성)가 동국대의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류 30%​의 영향력이 적지 않은 만큼, 단순한 등급 컷만으로 판단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건국대 학교장추천전형 역시 교과 70% + 서류 30%로 구성되어 있지만, 동국대보다는 상대적으로 교과 변별력이 있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류 30%의 반영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내신 등급이 우수하더라도 이수 과목의 전공 관련성, 또는 학생부 기재의 밀도(탐구력, 진로 연계성 등)가 부족한 경우 서류 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불합격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 결론 – 전형별 구조와 본인의 특성을 매칭하라

한 대학이 여러 학종을 운영할 경우, 단순히 내신 등급이나 학교 유형으로 전형을 선택하기보다는, 각 전형이 평가하는 요소의 비중과 본인의 강점을 정확히 매칭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기준에 주목해야 합니다.

- 학업역량 vs 진로·탐구역량 중심 전형인가?
- 면접의 유무와 면접 비중
- 수능 최저 반영 여부
- 모집단위별 인재상과 본인의 이수 과목, 생기부 활동 연계성

이러한 다층적인 분석을 통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별하고 지원해야 실제 합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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